ISA 3년 의무가입 기간이 이틀 전에 종료됐다.
이걸 가지고 어떻게 해 볼 생각은 없었고,
그저 비과세 한도까지는 아직도 멀었으니
배당주나 ETF에 투자해서 안정적으로 수익이나 챙기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오늘 연금저축이라는 것이 연말정산 혜택이 상당하는 것을 알고 알아보다가
의무가입 기간이 끝난 ISA 계좌에 있는 돈을
연금저축 계좌로 옮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제한 시간도 있다. 만기 도래 후 60일 이내.
난 만기가 2999년으로 돼 있던데 할 수 있겠지?
여튼 궁금하기도 해서 연금저축이라는 것을 알아 봤다.
그간 연말정산할 때 연금저축이라는 걸 보긴 했었는데,
연금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늘 남의 일이다, 생각만 했는데
알아보니까 세상에 그동안 나는 얼마를 날린 것인가. 역시 아는 게 힘이다.
아 물론, 벌이가 작고 귀여워서 크게 날린 건 아닐 테지만.......
일단 연금저축에 돈을 납입하면 연 600만원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고 한다.
ISA ->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납입금의 10%까지(300만원 한도)
추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옮긴 해에는 총 9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셈.
연금저축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ETF 투자도 가능하다니
심지어 과세를 당장하는 게 아니고 연금을 수령하는 55세까지만 가지고 있으면
5.5% 였나, 저리로 과세이연이 된다고 하니 생각보다 훌륭한 조건이었다.
연말정산만 해도 이게 어디야.
설레는 마음에 당장 연금저축 상품을 마구 검색하며
그냥 갈아타버릴까 싶었지만......... 차분히 생각해 봤다.
이게 맞아?
자, 따져 보자.
-내 ISA 계좌는 서민형이라 400만원 수익을 볼 때까지는 비과세되겠다.
-언제든 3년을 채웠기 때문에 해지해도 400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아직 수익이 400의 절반인 200도 찍지 못했으니 좀 더 혜택을 보면서 불릴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로 옮기려면 ISA 계좌를 현금화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다 팔아야한다.
-1년에 600만원까지 연금저축계좌가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면 걍 새로 계좌를 파서 600을 입금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
-남편이 벌이가 더 낫고, 고로 세금도 더 내므로 일단 현금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지금 시기에 600을 내가 계좌를 파서 넣는 것보다는 남편한테 파서 넣으라고 하는 게 가정 경제에 더욱 보탬이 된다. 물론 둘 다 넣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금이 필요한 때라 한 명만 간드아.
결론
-ISA 계좌 유지.
-추후 비과세 한도 수익 400을 다 채우면 그때 해지 후 연금저축 계좌로 갈아타기.
이후 새로운 ISA 계좌터서 3년 간 열심히 불리기.
느낀점
무엇이든 천천히 알아보고 하자. RP도 곰곰히 생각해 보니 1달 정도는 묵힐 수 있을 것 같아서 해지하고 다시 돈을 쪼개서 1달 약정으로 넣었다. 그러면서 이자율은 0.2%p 씩 상승. 이전 포스팅(아래 주소 참고)에서 분석한 것처럼 이자가 3.1%면 3.6% 정기예금에 돈을 넣는 것보다 이득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현명한 투자를 한 셈. 무엇이든 천천히.
정기예금 vs. 원화 RP (ISA 절세 혜택을 곁들인) -1 https://fireplanner.tistory.com/2
정기예금 vs. 원화 RP (ISA 절세 혜택을 곁들인) -2 https://fireplanner.tistory.co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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